[스포츠분석 축구] 11월 4일 올림피아코스 vs 낭트 경기 분석 

올림피아코스 (그리스 리그 3위 / 무패승무승)

잃을 것이 없다. 실낱 같은 희망마저 전부 사라지며 예선 탈락이 확정되었다. 하지만 2위와 3위를 결정지어 주는 일이 남아 있다. 홈에서 맞이하는 이번 시즌 마지막 유럽 대항전 경기이기에 승리에 대한 열망도 클 것이다. 하지만 돌아오는 자국 리그 상대는 10전 전승을 거두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숙적’ 파나티나이코스다. 낭트보다는 라이벌과의 일전이 우선이다. 

아무래도 본 일정에서 힘을 뺄 가능성도 있겠다. 로드리게스(AML), 발부에나(AMC) 등 몇몇 후보 자원들이 출전한 공산이 크다. 아무래도 낭트 정도의 클럽에 대응하기에는 적절치 않은 구성이기도 하다. 주말에 만날 ‘라이벌’ 파나티나이코스는 유럽 대항전 경기를 치르지 않아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는 상황. 아무래도 이번 경기에서는 확실히 힘을 빼고 임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자원들의 결장 이슈도 결정적이다. 

주전 골키퍼 바츨리크(GK)를 비롯, 시세(DC), 카마라(FW)는 부상으로 나올 수 없다. 스쿼드 교통정리도 아직인 상황이라 큰 변수로 보기는 어려우나 전방 압박 역량을 갖춘 낭트가 적극적인 태세로 나설 경우, 후방 악재가 도드라질 가능성이 있다. 또 하나, 유독 장신 센터 백들의 부재가 아쉬운 상황. 높이 싸움에서도 문제의 소지는 있겠다.

낭트 (프랑스 리그 15위 / 패승무승무) 최근 치른 공식 4경기 패배가 없다. 4경기 모두 실점을 허용했으나 득점이 살아나며 승점 확보에 성공했다. 올림피아코스 상대로 이긴다면 예선 통과도 바라볼 수 있어 열심히 뛸 이유도 충분하다. 하지만 공식 18경기에서 선제 실점만 10경기일 정도로 지속적인 수비 문제를 노출하고 있다.

처참한 원정 성적은 더 큰 고민거리다. 이번 시즌에만 원정 9경기를 치렀음에도 아직 승리가 없다. 다음 상대도 큰 문제다. 돌아오는 자국 리그에서 만나게 될 랭스는 최근 맞대결 전적 1승 3패를 거둔 위협적인 팀이다. 패배한다면 강등권으로 직행할 수 있어 반드시 승점을 확보해야 하는 상대다. 예선 통과보다 강등권 탈출을 위한 선택이 더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다.

‘공격 첨병’ 가나고(FW)의 측면 영향력, 2선 자원들과의 연계 패턴은 나쁘지 않다.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3골 1도움)을 기록 중이기도 하다. 시몬(FW, 최근 4경기 1골 1도움), 블라스(AMC, 최근 4경기 1골 1도움), 모하메드(FW, 최근 4경기 2골) 등 공격 자원의 득점 지원도 최근 들어 물오른 상태. 상술한 대로 전방 압박을 통한 재미도 기대해 볼 수 있을 전망. 

11월 4일 올림피아코스 vs 낭트 경기 분석  

낭트의 원정 대응 방식을 100% 신뢰하기는 어렵겠다. 다만 근래 득점력만큼은 절대 무시할 수 없다. 올림피아코스가 본 일정에 100% 총력을 기울일 수 없다는 점, 따라서 서브 전력 위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호재다. 전략적 측면에서의 완성도는 당연히 떨어진다. 치고 받는 난투극 위주의 진흙탕 양상으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오버 가능성이 높은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