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분석 축구] E조 11월28일 포르투갈 vs 우루과이 경기 분석 

포르투갈

가나와의 난타전 끝에 3-2 승리를 거둔 포르투갈이다. 전반전에는 해답을 찾지 못하며 답답함을 느꼈지만 후반전에는 스타 플레이어의 존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증명했다. 호날두는 패널티킥을 직접 얻어내며 득점을 해냈고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발끝도 매서웠다. 수비 집중력이 떨어지며 2실점을 허용하긴 했지만 적어도 미드필더와 공격진의 퀄리티는 역시 월드컵 최고 수준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게다가 굉장히 보수적이라고 평가받았던 산토스 감독이 공격적인 라인업을 꺼내든 것도 추후 긍정적인 전망을 예고했다. 

한 수 아래라고 평가받았던 대한민국과 0-0 무승부를 거뒀다. 특히 전반전은 거의 압도당하는 모습으로 졸전을 펼쳤는데 선발 출전한 수아레스는 최악의 몸상태였으며 중원의 핵심인 벤탄쿠르도 패스 미스를 남발했다. 발베르데 혼자서 공격을 이끌기에도 어려운 부분이 많았으며 그나마 누녜쓰의 움직임만 날카로웠다. 카바니를 투입하며 어느 정도 가능성을 보이긴 했지만 수비에서의 불안감도 감출 수 없었던 것이 사실. 다음 경기에서는 아라우호가 출전할 가능성이 높지만 전체적으로 기대감보단 실망감이 더 많은 경기였다. 

[스포츠분석 축구] H조 11월28일 포르투갈 vs 우루과이 경기 분석  

우루과이가 수비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는 경기다. 전력 상 포르투갈이 우위를 점하고 있기에 라인을 내리고 무실점을 최우선 목표로 삼을 것이다. 반면 포르투갈은 여유로운 운영을 펼칠 것이다. 가나를 잡았고 3차전은 대한민국과의 경기인만큼 우루과이에게 패배하지만 않는다면 16강 진축 확률이 높아진다. 무리하게 공격적으로 나서지는 않을 것이다.

이러한 상황은 결국 지루한 양상을 만들 수밖에 없다. 서로 극단적인 공세를 취할 이유가 없으며 특히 중원에서의 경쟁력이 비슷한만큼 승부의 추가 한 쪽으로 기울지는 않을 것이다. 포르투갈이 점유율을 더 많이 확보하겠지만 경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며 라인을 내린 우루과이의 수비진을 여러 차례 무너뜨리기엔 쉽지 않아 보인다.

또한 우루과이의 역습도 큰 위협이 되지는 않는다. 발베르데 정도만 볼을 운반하고 결정지을 수 있는 능력이 있지만 수비적으로 배치될 것이기에 많이 올라갈 기회가 없을 것이다. 카바니도 기동성이 많이 떨어졌으며 측면 자원에는 강점이 없다. 결국 팽팽한 흐름 끝에 무승부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혹은 포르투갈이 한 방으로 승리할 가능성도 있다)